되어가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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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마다 펼치는 자리

마음에 남은 것들을
매일 아침 다시 만나는 곳

마음을 흔든 건 이상하게도 가장 먼저 잊혀요. 그런 것들을 여기 모아 두고, 아침마다 다시 만나요.

해 뜨는 들판 사진 위에 잘 되는 날일수록 처음의 마음을 꺼내 본다는 문장이 떠 있는 화면
안개 낀 숲 사진 위에 서두르지 않되 멈추지도 않는다는 문장이 떠 있는 아침 화면
사진 없이 바랜 종이 위에 조급함은 늘 틀린 답을 빠르게 내놓았다는 문장만 있는 화면

어떤 화면에서나 같은 의식

아침에 열면 한 장씩 천천히 넘어가요

화면을 가득 채운 문장이 잠시 머물다 다음으로 바뀌어요. 손으로 넘겨도 되고, 가만히 두면 알아서 넘어가요.

사진을 올리면 그 위로 문장이 떠올라요.

사진이 없으면 빈 종이에 문장만 남아요.

점수도, 채워야 할 칸도 없어요. 그냥 다시 마주치기만 하면 돼요.

한 조각에는

문장 하나면 충분해요. 그날의 메모나 사진은 마음이 일 때만 곁들이면 되고요.

오늘 첫 한 줄을 남겨 보세요

몇 해가 지난 어느 아침, 그 한 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.